궁녀가 왕비가 된다.
이런 일은 정말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인데
이걸 진짜 해낸 궁녀가 있었다.
그것도 그냥 얼굴 하나로 말이다.
정말 다른 거 하나 없이 얼굴로만 씹어먹었으니
얼마나 예뻤다는 것일까
조선 역사상 최초로 궁녀에서 왕비가 된 절세미인 장옥정
즉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장희빈.
그리고 사랑과 전쟁 뺨치는 당시의 상황까지 알아보자
조선 최고의 미녀 장희빈 _ 숙종의 취향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궁녀를 왕비로 맞은 19대 왕 숙종
장희빈의 스토리를 알려면 숙종이 얼마나 진정한 상남자였는지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우선 숙종은 14살에 왕이 되며 하드코어 한 인생이 시작된다.
그 시대에는 너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 성인이 될 때까지 왕대비 또는
대왕대비가 국정을 대신하던 수령 청정이라는 관례가 있었다.
솔직히 오늘날의 갓 중학생이 된 학생에게 국정 운영을 하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이런 방식으로 진행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중1 때부터 아주 쌍남자 기질이 넘쳐났던 숙종은 이 관례를 무시해 버렸다.
이 시대에 수령 청정을 하지 않았던 것 자체가 매우 특이한 경우였는데
보통은 사대부들이 이런 어린이에게 나라를 맡기기엔 못 미더움이 있기도 하고
아무리 왕이라도 어쨌든 애니까 온전히 맡기기엔 현실적인 벽이 있었다.
하지만 숙종은?
대단한 건 그 까다로웠던 사대부들 조차 숙종의 총명함과 결단력, 추진력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14살때 부터 패왕색 패기가 살아 있었다는 것이며
실제로 이 패왕색 패기 하나로 조선왕들을 못살게 굴었던 당파 싸움 자체를 휘어잡는다.
다들 숙청하는 것도 모자라 대규모 판갈이 즉 ‘ 환국 ‘ 이 재임기간 동안 3번이나 있었던 왕이니
신하들 눈치 안 보고 내 길 가련다. 그냥 완전 쌍남자 포스 넘쳤던 것이다.
이 환국 부분에서 나오는 인물이 바로 장희빈이다.
사실 숙종은 장희빈 이전에 이미 평생 잊을 수 없는 찐 사랑을 경험했었는데
이름도 조강지처 같은 인경왕후였다
인경왕후는 숙종과 11살부터 긴 시간을 함께 했던 여자지만
20세에 천연두에 걸려 죽게 되었고
숙종은 몇 날 며칠을 가슴앓이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날도 인경왕후를 그리워하며 궁을 거닐고 있었는데
인경왕후를 싹 - 잊게 만드는 여인을 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얼굴 하나로 왕의 마음을 그냥 가져가 버린 장희빈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예쁘길래 왕이 넘어가버리나 싶은데
그냥 지금까지 장희빈 연기했던 배우들 얼굴만 봐도 숙종의 마음이 이해가 될 법도? ㅋ
역대 장희빈으로는 김혜수도 있다 ㄷ ㄷ ㄷ
게다가 장희빈 9대 배우로 김태희 나왔으니 끝났지.
말해 뭐해 -
이처럼 장희빈의 등장은 인경왕후의 빈자리도 잊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었고
숙종은 장희빈과 달달한 신혼생활을 즐기게 된다.
이렇게 끝나면 해피엔딩이었을 테지만,
처음 말했 듯 이 이야기는 ‘ 조선판 사랑과 전쟁 ‘이었다.
그 시작은 역시나 고. 부. 갈. 등
시어머니인 명성왕후가 장희빈을 싫어했다고 한다
이유인 즉 , 명성왕후는 서인 출신이었는데 장희빈은 남인이었던 것
거기다 같은 서인 출신이었던 인경왕후는 아들을 못 낳고 죽어버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인 장희빈이 아들을 낳는다면 죽 쒀서 개 주는 꼴이라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둘의 금슬이 거슬렸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을 고민하던 명성왕후의 고민을 싹 날려줄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름하여 , ‘경신환국'
남인 세력의 허견이라는 친구가 역모를 꽤 했다!
이런 사건이 터져버렸다. 이 사건 하나로 남인 세력의 입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성왕후의 서인들이 정권을 잡게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숙종의 재임기간 동안 3번의 환국이 있었고,
경신환국은 그 첫 번째 환국으로 기록되고 있다.
-
명성왕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희빈을 아예 보내버리게 되는데
당시 권력이 서인 쪽으로 기울었었기에 결국 숙종은 눈물을 머금고
희빈을 내보내게 된다.
그 후 서인 쪽의 여자인 인현왕후까지 부인으로 삼게 된다.
여기서 사랑 때문에 힘들었던 탓인지 숙종은 쇠약해진 몸상태로
천연두에 걸리게 된다.
이렇게 되니 또 명성왕후는 다 포기하고 숙종의 쾌유만 바라게 되는데
이때 한 무당이
“왕이 아픈 건 엄마 탓이라, 엄마가 매일 물 맞으면서 기도해야 한다"
말하니.
명성왕후는 이 말을 믿고 숙종을 위해 매일 물벼락을 맞다가 독감으로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명성왕후가 죽고 나서 숙종의 천연두가 나았다
본인의 병은 나았지만 엄마가 떠나버리자 숙종은 역대급 슬픔에 빠져버리고
그립던 장희빈을 다시 궁으로 부르게 된다
명성왕후가 목숨 걸고 내보냈던 장희빈이 들어오자
서인들은 숙종과 장희빈 사이를 이간질하게 되는데
그들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장희빈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된다.
게임 끝 - GG
하지만 추잡했던 서인들은 숙종에게 원자 책봉 반대를 하게 되는데
숙종은 무시하고 100일도 안된 아들을 원자로 책봉해 버린다.
그럼에도 서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사대부 안에서도
꽤나 큰 입지를 가지고 있던 서인 대표 송시열은 끝까지
반대를 주장하였는데
숙종은 이를 빌미로 서인들을 싹 밀어버리고
심지어 아내인 인현왕후 마저 궁에서 내보내 버렸다.
이게 두 번째 환국인 기사환국.
이렇게 남인들은 장희빈 코인을 타고 정권을 잡게 되면서 장희빈은 왕비가 된다.
그런데 숙종.
확실히 본인 것이 되면 재미가 없어지는 건지
이번엔 장희빈 말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이렇다.
숙종이 궁을 거닐고 있는데 어느 방에서 한 여인이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궁금해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 폐위되신 인현왕후의 생일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너무 착해 - 감동받은 숙종
그녀 또한 자신의 여인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 여인은 궁녀도 아닌 천민. 궁의 청소를 하던 무수리였던 것이다.
근데 또 예뻤나 보다. 그날 이후 장희빈은 관심도 없고
무수리였던 숙빈 최 씨만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러고 또?
아들을 낳아버림.
이렇다 할 거 없는 서인 쪽에 영웅이 등장한 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던 서인들은 인현왕후 복위시키자며 운동을 벌이는데
숙종의 마음이 숙빈 최 씨에게 있기도 했고, 당시 남인들의 세력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결국 인현왕후를 복위시키고 장희빈을 강등시켜버리는 선택을 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궁으로 돌아온 인현왕후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다가
세상을 떠나버린다.
이 일이 있고 숙빈 최 씨는 장희빈이 저주를 했다고 모함.
숙종은 장희빈의 궁녀들을 닥치는 대로 고문하며 신문하는데
장희빈이 시켰다고 실토할 때까지 고문을 계속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죽을 만큼 힘든 고문이 지속되자 견디지 못한 궁녀가 장희빈이 저주를 했다고 말하여
본인이 미친 듯이 사랑하던 여자.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사약을 받은 장희빈은 모든 걸 체념한 듯 조용히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숙종이 여자에게 휘둘려 정치를 한 것 같지만
사실 숙종은 정치에 여자를 사용했다. 정도가 맞는 평가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숙종은 재위 기간 46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왕권강화, 국방력, 경제력 등
다양한 방면으로 큰 업적을 남긴 왕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조선 최고의 미녀들도 자신의 여자로 만들었던 리얼 완벽한 승자
조선 최고의 미녀 장희빈 _ 숙종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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