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쓰고 있는 글자 한글.
유명한 외국의 학자들도 대단하다 칭찬하는 한글.
우리가 이걸 쓰면서도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
세종대왕님이 만든 훈민정음을 처음 봤을 때 ,
한글은 한글인데 좀 읽기가 힘들고 뭔가 다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또 사극이나 영화 같은 거 보면 말투는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다 알아는 들은 것 같고..
어쩌다 과거로 날아간 주인공들도 잘 지내는 거 보면서
지금 조선시대로 가면 과연 우리는 아주 먼 먼 먼 선조들이랑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기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할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시대로 가면 대화가 통할까?
그냥 생각만 해봐도 당연히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 발음 차이가 있을 듯하다.
실제로 우리 역시 시대마다 유행어도 바뀌고 말투도 바뀌는데 안 바뀌는 게 이상한 거지?
지금 90년대 인터뷰 보면 뭔가 이상하긴 하다. 말투를 어디서 배워 온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그런 거 생각해 보면 바뀐 거 같은데
또 훈민정음을 보면 읽기 힘들 뿐 대강은 읽을 수 있을 듯하기도 하고
우선 배경을 알아봐야겠다.
1443년.
세종대왕은 현재 한글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을 만들고 있었는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집현전 학자들이랑 대왕님이랑 같이 만들었다 -
이렇게들 알고 있지만
사실은 세종대왕 혼자 만들어낸 것이 한글이었다고 한다.
지금 대한민국 온 국민이 쓰고 있는 이 한글을 세종대왕 혼자 다 만들었다는 것
그럼 왜 몰래 혼자 만들었는지 굉장히 궁금해지는데
그 이유는 이 새로운 글자를 만들면
신하들의 반대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 우리들은 중국을 섬기는데 문자를 왜 만드십니까 “
이런 식이니 혼자 만들어 버린 듯
혼자 머리 엄청 써가면서 28자의 훈민정음을 만들었는데
역시나 신하들이 상의 없이 만들었다며 난리가 났음
하지만 굽히지 않고 , 해설서를 만들게 지시.
그리하여 백성들에게 보급된 건이
훈민정음의 해설서 ‘훈민정음해례본 ‘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훈민정음해례본은 어떻게 읽지?
이걸 알아야 지금이랑 대화가 될지 알 수 있을 거 아닌가.
나랏말 사미 듕귁에 달아…….
아무리 봐도 그냥 외국어 같은 느낌인데
게다가 이 발음들도 학자들에 의해 추측되어 만들어진 발음들이다 보니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욱 괴리가 심했을 것 같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정확히 어떤 소리였을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확실한 것은 현재 우리와 대화는 불가능하다. 정도로 정리가 될 듯하다.
그럼 왜 지금 사람들의 한글 발음과 훈민정음을 만들었을 때
발음이 이토록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 한글을 만들 당시에는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성조라는 게 있어서 그렇다
성조란 음절의 높낮이를 이야기한다.
쉽게 생각해보면 지금의 중국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말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하는 건데 그 성조라는 것이 조선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또 중국이랑 완전 같은 건 아니고.
중국은 4 성도. 우리는 3 성도 이 정도의 차이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기는 힘들다.
쓰지도 않는데 4 성이고 3 성이고 알 수가 없으니.
그나마 예시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그 말이 있다.
경상도 사투리.
그 유명한 2의 2승 2의 2씅.....?
경상도 사람 아니면 절대 못 알아듣는다는 이 것.
이게 딱 성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의미를 알아야만 이해가 되는 ‘2의 2승' 이런 식의 말이 일생생활 대부분의 언어에 적용이 된다는 것
그렇다면 글은? 글로 대화 가능?
그것도 무리.
그때 훈민정음이랑 지금의 한글에도 차이가 있다.
그냥 결론은 대화가 힘들다.
기본적으로 자음과 모음의 개수가 다르고
심지어 자음끼리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정확히 현재 쓰고 있는 한글 24자보다 4글자가 더 많은 28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4개는 반치음 ᅀ , 옛이응 ㅇ , 여린히읗 ᅙ, 아래아 · 였다고 한다
무슨 발음인지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 건지 전혀 모르다 보니
많은 전문가들은 대화, 필담 모두 실제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 여기서 등장하는데,
지금은 쓰지 않는 저 4글자.
저 4글자가 외국어 발음과 표기를 가능하게 하는 글자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왕조 실록에 따르면
'어디로 가더라도 통하지 않는 곳이 없고,
바람소리 , 학의 울음소리,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 소리까지
모두 표현해 쓸 수 있다.'라고 나와있기 까지 하다.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많은 학자들은 사라진 4글자를 사용한다면
한국인들은 힘들어하는 영어 발음도 정확하게 구현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결국은 조선시대랑 지금이랑 글자가 사라질 정도로 다르다는 것인데
사극에 나오는 말투는 다 거짓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그 부분은 훈민정음 처음 나온 조선 초기가 아닌 한참 뒤인 말기로 가면 답이 된다
조선 말기에 다다라서 조선의 발음은 초기와는 아주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때의 발음이 현재의 한국어 발음 특성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흔히 들어본 사극의 말투가 이때 시기의 발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훈민정음이랑은 다르게 조선 후기 왕실 사람들의 한글편지를 보면
비교적 우리가 아는 말투로 읽기가 수월한 것이다.
만약 조선 초기로 간다면 대화가 안 통하고
조선 말기로 간다면 사극 말투 써가면서 어느 정도는 대화가 가능하다 생각할 수 있다
대화가 통하던 안 통하던 자랑스러운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한글을 사랑하자.
조선시대로 가면 대화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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