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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역사 & 미스테리

중국역사상 최악의 살인마 황제 '유욱(후폐제)'

by 파베누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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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황제에 즉위한 유욱
9살 나이로 황제에 즉위한 유욱 < 드라마 봉수황>

 

463년.

중국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기억될 

'유욱'이 탄생했다.

유송의 제7대 황제인 '명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훗날 폭정을 일삼다가 살해당하여

시호도 없이 '후폐제'로 불리게 된 인물이다.

오늘은 어린 나이에 비뚤어진 방법으로

쾌락을 즐기던 유욱(후폐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유욱의 어린시절


유욱(후폐제)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기억력이 좋아 한번 본 물건은 그대로 따라 만드는

손재주가 있었던 유욱은 의복을 재단하거나

모자를 만들며 지내다가 아버지인 명제가 

사망하게 되면서  9살의 어린 나이로

제8대 황제에 즉위하였다.

(남조 송나라의 제8대 왕 / 재위 472 ~477)

그리고 그 후부터 유례없는 폭군의 역사가 시작된다.

 

 

유욱의 살벌한 궁금증


9살의 호기심 많고 손재주가 좋았던 유욱은

직접 칼, 창, 톱 등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곤 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기에 열중하다가

하지 말아야 할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도구들은

사람에게 써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는데

거의 매일같이 눈에 보이는 대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한 번은 어떤 장군의 입에서 입냄새가 나자

배에 뭐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였고

그 어떠한 상상보다 더 잔혹한 행동들을 즐겼다.

10살도 안된 아이가 이런 야만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말하는

사이코패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짓을 계속하자

신하가 '그리하면 옳지 않다'며 간언을 올리니

곧바로 그 신하의 몸을 세로로 분리시켜버렸다.

이외에도 수많은 일화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은

어느 날 유욱이 밖으로 놀러 나갔을 때의 일이다.

한참을 가던 중 수레를 타고 가던 여자가 보였다.

그녀는 만삭의 몸을 한 임산부였고

거동이 불편해 황제의 길을 잠시 막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일을 전혀 이해할 수 없던 유욱은

임산부에게 배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즉시 사람을 시켜 명령을 내렸고

그녀와 뱃속 아이는 고통을 겪었다. 

 

 

유욱을 지키는 장군 '소도성'


하루라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인간말종 '유욱'

당연히 국정은 돌보지 않고

비뚤어진 쾌락만 즐기고 있으니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며 민심은 바닥에 떨어졌다.

그렇게 여러 차례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때 등장하는 장군 '소도성'

유능한 장군으로 정평 났던 그는 

정신 나간 황제를 지키며 반란을 정리했다. 

그 정도로 유욱에겐 분명 고마운 신하였을 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유욱은 관심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반란들이 모두 평정되니

더욱 신이 나 살육을 벌이며 멋대로 행동했다.

심지어 평소 행실이 바른 '소도성'의 명성이 올라가자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기까지 한다.

 

 

장군 '소도성'의 반란


재위 5년째가 되던 어느 날

한여름 낮잠을 자고 있던 '소도성'을 

유욱이 찾아왔다. 

배를 내놓고 자고 있던 그를 확인하고는 

배에 붓으로 과녁을 그려 넣었다.

배에 활을 쏘아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 그의 배에 활을 쏘려 할 때 

한 신하가 재미있는 일은 한 번만 하면 아쉬우니

화살촉이 없는 화살을 쏘라고 조언한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인 듯하여 화살촉 없는 

화살로 그를 맞추었고, 이에 놀라 깨어난 소도성은

살려달라며 빌고 빌었다.

이에 유욱은 흥미가 떨어졌는지 재미가 없다며

자리를 떠났고, 소도성은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소도성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유욱을 위해 여러 반란을 평정한 충성스러운 신하임에도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황제를 두고 볼 수만은 없던 것이다.

소도성은 곧 반란을 계획한다.

 

 

유욱의 죽음


어느 날 한밤중 밖에서 만취가 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돌아온 유욱은 완전히 곯아떨어져 잠이 들었다.

이때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소도성과 

그 일행들은 깊게 잠든 유욱을 확인한 뒤

유욱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단검을 꺼내

그의 목을 가차 없이 잘라버렸다.

9살의 나이에 재위하여

5년간 폭정을 일삼은 유욱은

14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죽음에 많은 백성들은 슬퍼하기는커녕

환호를 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그렇게 시호도 없이 '후폐제'로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유욱을 죽인 소도성이

유성을 멸망시키고 '남제'의 초대 황제로 즉위하게 된다.

 

 

숨겨진 이야기


중국사에도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였으나 

성격이 난폭하고 살인을 즐겼던,

잔인한 성품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은 그를 폐위시키고

훗날 남제를 세운 '소도성'이

자신의 정권 찬탈의 정당성을 위해 과장했거나

거짓 기록도 있었을 거라는 의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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